좋은시

나태주 좋은 시 혼자서

무명시인M 2021. 3. 3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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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좋은 시 혼자서. Photo Source: www.pixabay.com

나태주 좋은 시 혼자서. 코로나 19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이 시가 여러분에게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

혼자서

/나태주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의초롭다: 화목하여 우애가 두텁다.

출처: 나태주, 혼자서,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해설

코로나 블루. 이 기간중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시가 외롭고 지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내일이라는 빵을 굽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고통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 이를 견뎌내고 시간이 가지는 자유의 힘을 얻어야 한다.

 

혼자라는 생각에 너무 고독감을 느끼거나 힘들어하지 말자. 때로는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Photo Source: www.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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