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좋은 시 민들레꽃.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민들레꽃 /조지훈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럽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 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 ❄출처 : 조지훈 시집, 『풀잎의 단장』, 창조사, 1952. 🍎 해설 사람 누구에게나 그리움이 있다. 더욱이 외로울 때는 사랑하는 임에 대한 그리움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시인은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