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짧은 시 여름밤. 동화같이 예쁜 시. 여름밤 /정호승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어머님께 드린다 어머니는 맛있다고 자꾸 잡수신다 내일밤엔 상추잎에 별을 싸서 드려야지 🍒 ❄출처 : 정호승 시집,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열림원, 2002. 🍎 해설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시인은 “살아가기 힘들 때마다 어머니의 합죽한 미소를 떠올린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여름밤 어머니와 마당의 평상에 앉아 달과 별을 바라보며 함께 음식을 먹는다. 사랑하는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신 듯 하다. 어머니를 그리면서 상추쌈에 달과 별을 싸서 어머니에게 드린다는 동화같이 예쁜 여름밤의 시다.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어머님께 드린다 어머니는 맛있다고 자꾸 잡수신다 내일밤엔 상추잎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