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좋은 시 다알리아. 다알리아 꽃은 요염한 여인의 모습이다. 다알리아 /정지용 가을볕 째앵하게 내려쪼이는 잔디밭 함빡 피어난 다알리아 한낮에 함빡 핀 다알리아 시악시야, 네 살빛도 익을 대로 익었구나 젖가슴과 부끄럼성이 익을대로 익었구나 시악시야, 순하디 순하여다오 암사슴처럼 뛰어다녀보아라 물오리 떠돌아다니는 흰 못물 같은 하늘 밑에 함빡 피어나온 다알리아 피다 못해 터져나오는 다알리아 🍒 ❄출처 : 정지용 시집, 『정지용 전집 1 시』, 민음사, 2016. 🍎 해설 시인은 다알리아 꽃을 성숙한 여인으로 그리고 있다. ‘시약시야, 네 살빛도 / 익을 대로 익었구나’에서 보듯이 다알리아 꽃은 살빛이 익은 새악시의 요염한 모습이다. 관능적이다 시인은 바로 반전을 일으킨다. 다알리아 꽃에게 ‘순하디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