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좋은 시 사랑의 우화. 당신의 사랑은 폭풍 사랑인가. 사랑의 우화 /이정하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출처 : 이정하, 사랑의 우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연인M&B, 2021. 🍎 해설 질풍 노도와 같은 사랑은 대체로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질화로와 같이 은근한 사랑은 오래 간다. 물론 미적지근한 사랑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폭풍과 소나기는 피할 수 있으나 가랑비와 산들바람은 피할 수 없다고 노래한다. 시인이 사랑의 교훈으로 이 시를 썼는지 아니면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