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재 좋은 시 혼자의 팬데믹.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 혼자의 팬데믹 /이문재 혼자 살아본 적 없는 혼자가 혼자 살고 있다 혼자 떠나본 적이 없는 혼자가 저 혼자 떠나고 있다 혼자가 혼자들 틈에서 저 혼자 혼자들을 두고 혼자가 자기 혼자 사람답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저마다 삶을 살고 있다 춤과 노래가 생겨난 이래 지구 곳곳에서 마음 안팎에서 처음 마주하는 사태다 이 낯선 처음이 마지막인지 아니면 이것이 진정 새로운 처음인지 혼자서는 깨닫기 힘든 혼자의 팬데믹이다 🍒 ❄출처 : 이문재, 혼자의 팬데믹, 이문재 시집 혼자의 넓이, 창비, 2021. 🍎 해설 시대를 앞서가는 이문재 시인이 금년에 7년만에 신작 시집을 냈다. 혼자의 넓이라는 시집이다. 이 시는 이 시집의 저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