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 명시 깃발. 이 블로그는 유치환 시인의 깃발을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로 선정하였다.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출처 : 유치환, 깃발, 깃발 유치환 시집, 자유문학사, 1987. 🍎 해설 1960~1980년대 고등학교 교과서에 붙박이처럼 실려 있던 시다. 고교생들은 우선 푸른 바다를 향해 나부끼는 한 폭의 깃발을 만나게 된다. 간결하면서도 애수가 느껴지지만 뭔가 역동적인 추억으로 남게 된다. 쉽게 암송이 된다. 이 시는 인간이 이상세계(푸른 해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