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명시 추천사 . 많은 문학평론가들은 이 추천사를 서정주 시인의 명시 베스트 3중 하나로 꼽는다. 이 블로그는 이 추천사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추천사(鞦韆詞) - 춘향(春香)의 말(1) / 서정주 향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밀 듯이, 향단아. 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