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좋은 시 오래 한 생각. 삶의 방향을 알려 주는 아름다운 서정시다. 오래 한 생각 /김용택 어느날이었다. 산 아래 물가에 앉아 생각하였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있겠지만, 산같이 온순하고 물같이 선하고 바람같이 쉬운 시를 쓰고 싶다고, 사랑의 아픔들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바람의 괴로움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나는 이런 생각을 오래 하였다. 🍒 ❄출처 : 김용택, 오래 한 생각, 울고 돌아온 너에게, 창비, 2016. 🍎 해설 이 시는 인생시다. 우리는 산이나 물가에서 산다. 살다보면 짜증이 나도 도망도 못 가는 온순한 산을 만난다. 모든 사람이 가기를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에만 가는 선한 물을 만난다. 우리는 앞으로도 수 많은 바람을 만날 것이다. 사랑의 아픔을 겪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