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좋은 시 아우의 인상화. 아우에게 묻는다. 넌 커서 무엇이 되겠는가? 사람. 아우의 인상화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든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 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 ❄출처 : 조선일보 학생란, 연희전문 1학년 윤동주 투고문, 1938.10.17.,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보물창고, 2011. 🍎 해설 *앳된: 어려 보이는. *설은: 서투른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현 연세대) 1학년 때, 조선일보 학생란에 투고하여 뽑힌 시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