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이지만 가을 사랑시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멀리서 빈다를 감상해 보자.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해설 참 아름답고 깊은 사랑시다. 이 가을에 '꽃처럼 웃고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꽃과 풀잎의 시간을 지나 열매와 낙엽의 시간이 오기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더욱 애틋한 마음이 '부디 아프지 마라'라는 기도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열매와 낙엽의 시간이 오기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더욱 애틋한 마음이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