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좋은 시 입맞춤. 달빛이야 눈감으면 되지만 내 마음의 달은. 입맞춤 /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 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 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출처 : 김용택 시집,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마음산책,2021. 🍎 해설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결코 난해하지 않다. 그러나 자연에서 가져온 소박하고 단순한 김용택 시인의 시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감동적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은 맞닥뜨리는 사랑의 열병,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으로 인해 찬란했고 또 아팠던 시절을 다시 경험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