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좋은 시 오월. 시각적 묘사 속에서 5월의 약동하는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다. 오월 /김영랑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千)이랑 만(萬)이랑 이랑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도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숫놈이라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출처 : 문장 1939년 발표, 김영랑, 『김영랑 시집』, 부크크, 2019. 🍎 해설 김영랑은 한국 순수서정시의 물길을 연 시인중의 한 사람이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린 섬세한 시적 영역을 개척한 공로자다. 이 시도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려 오월의 약동하는 생명력을 노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