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짧은 시 허리띠 매는 시악시. 허리띠 매는 시악시를 만나는 듯 부드럽다. 허리띠 매는 시악시 /김영랑 허리띠 매는 시악시 마음실같이 꽃가지에 은은한 그늘이 지면 흰 날의 내 가슴 아지랑이 낀다. 흰 날의 내 가슴 아지랑이 낀다. *흰 날: 밝고 환한 날 아지랑이: 원문에는 아지랭이로 되어 있다. ❄출처 : 김영랑, 허리띠 매는 시악시(K31), 영랑시집, 시문학사(발행자: 박용철), 1935년. 🍎 해설 김영랑 시인은 초기에 사행시를 즐겨 썼다. 그의 첫 시집에는 총 53편의 시 중 사행시가 28편이나 된다. 이러한 사행시에는 제목없이 번호순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에 붙인 제목은 내가 임의로 붙인 것이고 출처의 K31은 영랑시집의 이 시의 번호 31에 K(김영랑 앞문자)를 붙인 것이다.(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