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좋은 시 님의 노래. 소월의 애절한 사랑시와는 달리 이 시는 경쾌하다. 님의 노래 /김소월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 ❄출처 : 김소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알에이치코리아 , 2020. 🍎 해설 김소월의 시는 7·5조의 정형시로서 호흡의 흐름을 통해 우리의 민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다. 이 시도 7·5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