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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짧은 시 가을 하늘.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아름답다.
가을 하늘
/함민복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을 수 없네
어머니 가슴에서 못을 뽑을 수도 없다네
지지리 못나게 살아 온 세월로도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을 수도 없다네
어머니 가슴 저리 깊고 푸르러 🍒
❄출처 : 함민복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비, 1999.
🍎 해설
저 깊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보고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이 아름답다.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아프디 아픈 파도다. 가을이 오면 어머니 생각이 파도처럼 밀물처럼 밀려 온다.
아플 때나 슬플 때나 어머니는 모든 걸 떠 안고 사셨다.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사셨다.
지지리 못나게 살아 온 불효막심한 나의 불효. 시인의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져서 올 가을 내 마음은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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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을 수 없네
어머니 가슴에서 못을 뽑을 수도 없다네
지지리 못나게 살아 온 세월로도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을 수도 없다네
어머니 가슴 저리 깊고 푸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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