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 좋은 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산다는 게..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출처 : 이채 시집,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행복에너지,2014.
🍎 해설
요즘 뉴스나 오가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세상이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또한 주변에는 아니꼬운 사람도 많고 못마땅한 일들도 많다. 그러나 자기만의 생각을 떠나 처지를 바꾸어 상대의 위치에서 생각해 보는 맹자의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하면 상대방이 이해가 되고 대화가 가능한 일이 많다.
우리는 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힘겨운 세상살이 속에서 말만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이채 시인은 바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아주 쉬운 시어와 아름다운 시적 리듬으로 이 평범하면서도 깊이 있는 삶의 교훈과 지혜를 우리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아름다운 일이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선 좋은 시 그냥 둔다 (0) | 2022.08.20 |
---|---|
윤동주 좋은 시 참회록 (0) | 2022.08.18 |
서정주 좋은 시 견우의 노래 (0) | 2022.08.16 |
정채봉 좋은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0) | 2022.08.14 |
정진규 좋은 시 연필로 쓰기 (0) | 2022.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