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안도현 좋은 시 사랑

무명시인M 2022. 8.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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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좋은 시 사랑. Source: www. pixabay. com

안도현 좋은 시 사랑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다.

사랑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

 

출처 : 안도현 시집, 그리운 여우,창비, 2000.

 

🍎 해설

매미는 땅 속에서 애벌레로 7년을 견디다가 여름 한 철 14일 간을 산다고 한다. 여름철에 짝을 찾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크고 절박한 것은 매미의 이와 같은 깊은 인내와 생명력, 그리고 사랑 갈구의 절박성 때문이리라.

 

이 시는 첫 연인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에서 승부가 났다. 여름이 뜨거운 이유를 처음 알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를 알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있는 힘을 다하여 외치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 이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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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Source: www. pixaba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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