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정호승 좋은 시 겨울 강에서

무명시인M 2021. 12. 10. 04:44
728x90
반응형

정호승 좋은 시 겨울 강에서. Source: www. pexels. com

정호승 좋은 시 겨울 강에서. 연말연시에 좋은 시다.

겨울 강에서

/정호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겨울 강 강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 🍒

 

출처 : 정호승, 겨울 강에서, 정호승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창비, 1979.

 

🍎 해설

갈대는 부드럽지만 강하다. 겨울 강의 갈대는 어떤 시련과 역경이 닥쳐와도 자신의 내면의 힘으로 쓰러지지 않는다. 역경 극복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 시가 연말연시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 강 눈보라에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Source: www. pexels. com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선 좋은 시 사랑하는 별 하나  (0) 2021.12.12
이문재 좋은 시 혼자의 팬데믹  (0) 2021.12.11
이해인 좋은 시 송년엽서  (0) 2021.12.09
목필균 좋은 시 12월의 기도  (0) 2021.12.08
나태주 좋은 시 기쁨  (0)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