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이문재 사랑과 평화

무명시인M 2024. 7. 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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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사랑과 평화.

이문재 사랑과 평화. 사람은 만들어지는 존재다.

사랑과 평화

/이문재

사람이 만든 책 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람이 만든 노래보다

노래가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람이 만든 길보다

길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오직 사랑뿐

사랑만이 사랑으로 갈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사랑보다

사랑이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평화로 가는 길 또한 오직 평화뿐

평화만이 평화로 갈 수 있다.

평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평화보다

평화가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이 또한 오래된 일이다.

 

출처 : 이문재 시집, 혼자의 넓이, 창비, 2021.

 

🍎 해설

전쟁에서 이기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의 논리만 강화되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

 

시인은 평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노래한다. 신선한 패러다임이다. 사랑만이 사랑을 만들 수 있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람은 만들어져 가는 존재다. 겸허하게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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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책 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오직 사랑뿐

사랑만이 사랑으로 갈 수 있다.

 

평화로 가는 길 또한 오직 평화뿐

평화만이 평화로 갈 수 있다.

평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평화보다

평화가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사람이 만든 책 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오직 사랑뿐 사랑만이 사랑으로 갈 수 있다
평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평화보다 평화가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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