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신경림 겨울날

무명시인M 2024. 1. 1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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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겨울날.

신경림 겨울날. 올 겨울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는 시.

겨울날

/신경림

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 하얗게

내려 쌓이고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들더니

 

새벽 하늘에

초록별

다닥다닥 붙었다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꿈

지니라고 🍒

 

출처 : 신경림 시집, , 창작과비평사, 2002.

 

🍎 해설

시인은 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이 하얗게 내려쌓인다고 노래한다.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든다고 노래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다 보면 새벽 하늘에 희망의 초록별이 다닥다닥 붙는다고 노래한다.

 

누구나 살다 보면 반드시 겨울이 온다. 고통과 실패의 나날이 있다. 그러나 넘어지고 쓰러져도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면 반드시 새벽이 오고 초록별들이 찾아와 빛난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혹한의 추위와 시련을 거친 뒤에야 피는 법이다. 인생의 열매는 겨울을 거치면서 풍성해지고 향기는 더욱 깊어진다.

 

쉽고 간결한 이 시를 읽으면서 올 겨울도 온갖 매운바람을 이겨내고 초록별과 함께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희망의 꿈을 지녀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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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 하얗게

내려 쌓이고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들더니

 

새벽 하늘에

초록별

다닥다닥 붙었다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꿈

지니라고

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 하얗게 내려 쌓이고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들더니
새벽 하늘에 초록별 다닥다닥 붙었다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꿈 지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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