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오 따뜻함이여. 군밤 한 봉지에서도 행복을 찾는다. 오 따뜻함이여 /정현종 군밤 한 봉지를 사서 가방에 넣어 버스를 타고 무릎 위에 놨는데,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갓 구운 군밤의 온기 - 순간 나는 마냥 행복해진다. 태양과 집과 화로와 정다움과 품과 그리고 나그네 길과 ....... 오, 모든 따뜻함이여 행복의 원천이여 🍒 ❄출처 : 정현종 시집, 『광휘의 속삭임』, 2008, 🍎 해설 강추위 속에서도 우리는 온기를 잃지는 않는다. 시인은 무릎 위에 올려놓은 군밤 한 봉지에서 기쁨을 느낀다. 태양과 집과 화로와 정다움과 품과 심지어 정처 없는 나그네길까지도. 작은 것으로도 넉넉한 줄 알면 곳곳에서 어느 때에나 따뜻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원천이 되는 따뜻한 것들, 작은 것들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