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짧은 시 호수 1. 짧지만 유명한 명시다. 호수 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출처 : 정지용, 호수 1,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시인생각, 2012. 🍎 해설 이 시의 주제는 그리움이다. 시인은 사무치는 그리움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눈을 감는다. 하지만 마음의 눈이 더 크게 떠져서 그리움이 더 사무친다. 작은 두 손으로 얼굴 전체를 가릴 수는 있지만, 마음만은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다. 짧지만 가슴에 와 닿는 시다. 시인의 작품 호수 2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정지용의 시어는 섬세하고 감각적이다. 그리고 쉬우면서도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명한 시적 메시지가 있다. 호수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