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만 짧은 시 파도 앞에서.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성찰한다. 파도 앞에서 /허형만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 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 ❄출처 : 허형만 시집, 『허형만 시선집 그늘』, 시월, 2012. 🍎 해설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성찰한다.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순화시킨다. 파도는 하루 종일 쓸쓸함과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을 안고 밀려 왔다가 바닷가에 부딪혀 으깨지고 다시 쓸쓸히 돌아감으로써 착잡한 감정들을 이겨내는 눈물꽃을 피워 낸다. 바로 우리 인생 또한 끝없는 일상의 되풀이 속에서 끝없이 어딘가로 그리움 안고 밀려갔다가 부서져서 되돌아오면서 "눈물처럼 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