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좋은 시 동행. 청첩장에 자주 인용되는 시다. 동행 /이수동 꽃 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 ❄출처 : 이수동 시집, 『토닥토닥 그림편지』, 아트박스 , 2010. 🍎 해설 부부는 아름다운 동행이다. 가족도 소중한 동행이다. 삶의 여정에서 동행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몇이라도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길 가는 동안 여자인 그대가 아름다운 꽃이라면 꽃과 같이 매년 변하더라도 남자인 나는 안으로 나이테만 남기는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동행을 하겠다. 길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