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The Last Train.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통치하의 청춘들의 절망은. The Last Train /오장환 저무는 역두(驛頭)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悲哀)야! 개찰구에는 못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 병든 역사가 화물차에 실리어 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아직도 누굴 기다려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 목놓아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 있다. 🍒 ❄출처 : 오장환 시집, 『헌사』, 남만서방, 1939. 🍎 해설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 통치시대의 청춘의 비애를 그린 작품이다. 이 시는 생의 마지막 기차도 놓쳐 버린, 버림받은 청춘의 절규이다. 은 병든 역사와 덧난 청춘과 기다림의 허망함과 세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