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좋은 시 어리신 어머니.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어리신 어머니 /나태주 어머니 돌아가시면 또 다른 어머니가 태어납니다 상가에 와서 어떤 시인이 위로해주고 간 말이다 어머니, 어머니,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부디 제 마음속에 다시 태어나 어리신 어머니로 자라주세요 저와 함께 웃고 얘기하고 먼 나라 여행도 다니고 그래 주세요 🍒 ❄출처 : 나태주 시집, 『어리신 어머니』, 서정시학, 2020. 🍎 해설 그리운 어머니를 어리신 어머니로 제목을 바꾸어 지은 작품 같다. 독특한 제목이다. 어머니는 돌아가셔도 다시 “또 다른 어머니”, “어리신 어머니”가 되어 자녀의 마음속에 사신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시다. 나태주 시인은 이 시로 제31회 김달진 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