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짧은 시 반딧불. 아련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반딧불 /안도현 밤 깊었는데, 가기 싫은 심부름 가는 듯, 깜박, 깜박, 🍒 ❄출처 : 안도현 시집, 『바닷가 우체국』,문학동네, 1999. 🍎 해설 개똥벌레는 깜박, 깜박 노란 불빛을 낸다, 옛날 전깃불이 없던 시골 밤길에서 가로등 역할을 해 주었다. 무서운 밤중, 담배 심부름, 막걸리 심부름 가기 싫은 아버지의 심부름길에 개똥벌레는 깜박, 깜박 길동무가 되어 주었다. 이 시는 안도현 시인의 퇴색한 지난날의 추억 어린 흔적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다. 어린 시절의 먼 기억 속의 풍경들이 안도현 시인 특유의 애잔한 서정으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자연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도시 문명에 말라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