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성 좋은 시 숲. 사통팔달을 소통팔달로 바꿔 나가자. 숲 /정희성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출처 : 정희성, 숲,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창비, 1978. 🍎 해설 현대인들은 피폐화된 삶을 살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고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소외적인 삶을 살고 있다. 생김새나 종류가 다른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각자 개성이나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자고 시인은 제안하고 있다.시적 메시지가 플라카드가 되지 않고 서정적인 시적 에스프리로 형상화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