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덕 짧은 시 여름.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일. 여름 /서윤덕 구름아 햇살 가려주니 고마워 비야 뜨거운 열기 식혀주니 고마워 해야 달콤한 열매로 변신시켜주니 더 고마워 고마워하는 너를 보며 나는 성숙해진다 🍒 ❄출처:SNS/서윤덕 시인 Instagram@seo_yundeog 🍎 해설 매사에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자세를 형상화한 시인의 기지가 대단하다. 서윤덕 시인은 SNS 시인이지만 광고 카피라이터의 재능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듯하다. 농심 라면의 “국물이 끝내줘요”(1998)나 경동보일러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1999)와 같은 광고 카피는 아무나 창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인의 타고 난 재능이 부럽다. 시의 생명은 압축, 리듬, 시적 고뇌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