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좋은 시 소금. 류시화 시인의 독창적인 시적 에스프리를 만날 수 있다.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 다는 것을 ❄ 출처 : 류시화, 소금,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열림원, 1996. 🍎 해설 소금은 동물 생존의 필수품이다. 류시화 시인은 이러한 소금을 '바다의 아픔이고 상처다' 라고 규정한다. 또한 그 소금이 식탁에서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은 흰 눈처럼 내리는 '바다의 눈물' 이라고 노래한다. 그 아픔에서 태어난 눈물들이 모여 이 세상 모든 것이 제 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