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짧은 시 다시 오는 봄. 봄이 와서 그대를 그리워한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출처 : 도종환 시집,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실천문학사, 2005. 🍎 해설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난다. 햇빛이 너무 밝아 눈물이 난다와는 차원이 다르다. 철새 기러기떼는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연두빛으로 돌아왔다. 그리움이 사무친다. 이 봄을 맞아 그대를 그리워 함은 내가 살아 있다는 상징 같아서 또 눈물이 난다. 정말 아름다운 눈물이다.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