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서툰 것만이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20. 🍎 해설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가운 사람. 그 사람만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이 있다면, 늘 보는 얼굴이라 해도 처음 본 듯 낯설고 서툴러진다면 그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