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명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출처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원본 김영랑 전집, 한국문화사, 1997. 🍎 해설 국민 애송시다. 잘 다듬어진 시어와 리드미컬한 운률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