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김시천 안부

무명시인M 2023. 4. 10. 04:44
728x90
반응형

김시천 안부.

김시천 안부. 이 시를 읽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게 된다.

안부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

 

출처 : 김시천 시집, 떠나는 것이 어찌 아름답기만 하랴, 내일을여는책, 1996.

 

🍎 해설

이 시를 읽으면 문득 아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진다.

 

어떠십니까? 안부를 묻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 표명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이 화창한 봄에 아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하루에 몇 명씩 안부를 물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반응형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수희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0) 2023.04.16
한용운 인연설1  (0) 2023.04.12
김시천 봄꽃을 보니  (0) 2023.04.08
강인호 봄안부  (0) 2023.04.06
최계락 꽃씨  (0)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