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꽃멀미.당신은 향기가 있는 사람입니까? 꽃멀미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 ❄출처 : 이해인 시집,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분도출판사, 2004. 🍎 해설 꽃처럼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기심을 버리고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해야 할지... 또한 주위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향기를 발견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해야 할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