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명시 산산조각. 정호승 시인의 명시다.단순한 인생 교과서가 아니다. 감동의 울림과 탄력의 리듬이 있다. 산산조각 /정호승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 해설 이 시는 정호승 시인의 5대 명시중 하나다. 인생에서 불행이나 역경이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산산조각 난 절망적 상황에서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고,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