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 명시 오우가. 이 블로그는 윤선도 시인의 오우가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오우가 /윤선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 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노매라 깨끗하고도 그칠 이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