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짧은 시 비오는 날. 농촌에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비오는 날 /김용택 하루종일 비가 서 있고 하루종일 나무가 서 있고 하루종일 산이 서 있고 하루종일 옥수수가 서 있고 하루종일 우리 아빠 누워서 자네. 🍒 ❄출처 : 김용택 시집, 『콩 너는 죽었다』,문학동네, 2018. 🍎 해설 김용택 시인은 비 오는 날의 농촌 풍경을 모든 것이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비, 나무, 산, 옥수수. 모든 것이 서 있다. 모든 것이 서 있는 중에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일을 나갈 수 없어 누워서 자는 아버지의 모습이 서로 대비된다. 아빠만 누워 있다. 아이의 눈에 아빠는 모든 자연과 맞먹는 무게감을 지닌 존재로 부각된다. 짧지만 깊이가 있는 시다. 하루종일 비가 서 있고 하루종일 나무가 서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