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좋은 시 가는 길
김소월 좋은 시 가는 길. 인기가 있다. 인기의 3대 이유는?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출처 : <개벽>(1923)에 수록, 김소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알에이치코리아, 2020.
🍎 해설
* 흐릅디다려: 흐릅니다그려의 줄임말. 평안도 방언.
소월의 서정시 중 인기가 있는 시다.
그 이유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떠나가는 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아름답게 형상화하였다. 시적 리듬이 아름답고 산골물이 흘러가는 듯 하다.
둘째, 인생 무상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연의 ‘흘러도 연달아 흐릅니다그려’의 마무리는 나는 사무치는 그리움의 마음으로 넋을 놓고 있는데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 물 흐르듯 돌아가는 것을 보니 인생 무상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임은 떠나 가지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노래함으로써 강물이 한 줄기가 돼 유유히 흘러가듯 함께 어울리며 더 나은 내일로 끊임없이 나아가자는 시적 암시를 담고 있다.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