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천양희 짧은 시 밥
무명시인M
2021. 6.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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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짧은 시 밥. 마음의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 이 시를 준비하시기 바란다.
밥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출처 : 천영희, 밥, 평생 간직하고픈 시, 북카라반, 2011.
🍎 해설
외롭거나, 권태로울 때가 있다. 궁지에 몰린 듯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유없이 슬플 때도 있다.
마음을 바로 보살펴야 한다. 이 때에도 밥심이 최고의 보약이다. 밥이 가진 긍정의 힘을 믿자.
밥알이 모래알 같더라도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꼭꼭 씹어야 한다. 어차피 그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는 내 삶은 내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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