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고은 꽃보다 먼저
무명시인M
2024. 3.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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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꽃보다 먼저. 그대의 마음이 봄을 가져 온다.
꽃보다 먼저
/고은
아기 노루귀 꽃 아직 멀었니?
산수유 열흘 굶은 가지
너 산수유 꽃도 아직 멀었니?
손 시려라
손 시려라
지금 어린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지고 오누나. 🍒
❄출처 : 고은 시집, 『허공』, 창비, 2008.
🍎 해설
봄이 오고 있다. 봄은 노루귀 꽃이나 산수유 꽃이 가져 오는 것이 아니다.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져 온다.
마찬가지로 그대의 마음이 정말 큰 봄을 가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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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노루귀 꽃 아직 멀었니?
산수유 열흘 굶은 가지
너 산수유 꽃도 아직 멀었니?
손 시려라
손 시려라
지금 어린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지고 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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